연애편지 쓰는 것 같어..

작성자
엄마라 아뢰오
2010-04-14 00:00:00
습관처럼 앉게 되는 컴퓨터 앞.. 누가 뭐래도 넌 아직 내마음의 애인임에 분명한 것 같아. 언젠가는 누군가의 품으로 돌려보내야겠지만..ㅋㅋ 엄마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나 혼자 결론지어서 이야기 만들어 내는 걸 좀 하는 사람이잖니? 그래서 말인데 한번씩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느껴지는 건 역시 딸은 동성이고 아들은 이성이라는 걸 느껴. 누나가 오랜만에 전화오면 이쁘고 고마운 반면 너 목소리를 들으면 웬지 순간 가슴이 떨린다.. 나만 그런걸까? 그래서 난 네가 좋아. 엄마가 어느 모임에서 이런 얘기를 한번 들었단다. 자식은 키우면 키울수록 섭섭한것만 늘어난다고.. 넌 재수를 하지만 대학교 진학한 애들은 지금 얼마나 좋겠니. 그런데 매일 나가서 늦게 들어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늦는다는 전화 아니 문자 한통 없다는걸 굉장히 섭섭하게 여기면서 우는 엄마가 있었어. 친구들에겐 하루에도 수십통의 문자를 하면서 기다리는 엄마에겐 그게 왜 안되느냐는 서운함이더라. 울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엄마도 공감은 많이 가는 부분이었어. 상부상조라고 엄마들끼리의 그런게 또 있거든. 그래서 어제 마지막 멘트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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