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내리는 비..
- 작성자
- 엄마
- 2010-04-28 00:00:00
날씨가 화창하게 맑아졌으면 좋겠다. 마음이 그리 개운하지 않은데 날씨까지 내마음을 받쳐주질 않는것 같아 엄마가 자꾸 우울해질라 그래. 우리 아들이 있었으면 춤춰주고 좀 웃겨 줬을 건데 그치? 아버지가 어제 이빨수술을 하셨단다. 이빨 다섯개를 다 뽑아야한다는 결과를 받았거든. 잇몸수술에 뼈이식수술까지 해야한다나? 상황에 따라 두개 더 추가 될수도 있대. 일단 오른쪽 세개부터 뽑았는데 밤새도록 열이 나고 얼굴이 퉁퉁 붓는데 정말 안타까워 죽을뻔 했어. 담배 술은 당연히 당분간 못하고 그 잘먹던 밥도 잘못 드시는 상황이니 얼마나 안타깝겠니. 술 담배 못한다면 엄마는 좋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정말 낙이 없는 사람같이 불쌍해 보였어. 즐길수 있는 여건이면 먹고 싶은것 먹고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사는게 맞는 것같아.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말도 생각이 나더구나. 혁이 너도 몇달 남지 않은 수능에 열심히 도전해서 대학입학 하고 정말 너가 하고 싶은 것 다해 보기를 바랄께. 탈선이 아닌 젊었을때 할수 있는 젊음을 느끼라는 거지. 젊음.. 듣기만해도 기분좋고 싱그러움이 밀려오지 않니? 그런데 아직은 절제하고 노력해야 할 시기이니 너 자신도 싫겠지만 그걸 바라보는 엄마도 안타깝단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 얻을수 있는거 너 잘알고 있지? 순간순간 너에게 실망하면서도 날이 갈수록 웬지 믿음이 강해지는 이유는 뭘까? 너가 말한대로 그 순간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에 생긴일을 너의 굳어진 습관이라고 보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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