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다영이에게 화이팅

작성자
황인규
2010-04-30 00:00:00
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네).라는 한시의 한 구절 처럼 집 앞의 활짝 핀 벗꽃이 어느 사이엔가 다 지고 말았구나.
그 꽃잎들 마냥 우리의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 사건도 어제 장병들의 장례를 치루며 4월이 지나가고 있다.
누구의 시처럼 4월은 잔인한 달인가 보다. 그러나 그 황무지에서도 여전히 꽃은 피고 아름다운 생은 이어지고 있다. 때로는 모진 비바람과 혹심한 추위도 있겠지만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아픔 없이 피는 꽃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꽃들이 아름다운 거겠지.
석가모니는 태어나자 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옮기다 결국은 원래 서 있던 자리도 돌아 와서는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하늘 위나 아래 그 어디에도 사람이라고는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네”라는 정도로 풀어 쓸 수 있을 것이다. 아빠는 이 말을 사람이 지닌 절대 고독이라고 해석해왔다.
산다는 것은 매 순간 선택을 하여야만 되고 그 결정은 오로지 자기 자신 만이 해결할 밖에는 없다. 그럴 때 마다 느끼게 되는 외로움 고독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