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작가님 납시오~
- 작성자
- 엄마
- 2010-05-02 00:00:00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아빠가 기분전환겸 등산 갔다 오자 제안을 하기에 흔쾌히 등산신발을 졸라매고 아빠와 손잡고 산행길에 올랐다. 역시 나오길 잘했다 싶으더구나. 오랜만에 땀도 흘리고 나가서 맛난 음식도 먹고나니 훨씬 기분이 좋아졌어. 이럴땐 남편이 최고야 그치? 사우나 갔다와서 이층으로 올라오려니까 아빠가 서작가님 글쓰러 올라가십니까? 하기에 정말 우습더라. 아빠가 곧잘 엄마를 작가라고 놀려댔지만 오늘 듣는 아빠의 말끝에는 정말 작가의 길을 걸었으면 어울렸을 여인인데.. 라는 여운을 주는것 같아 고맙기도하고 새삼 나의 소녀시절 때의 꿈까지 새롭게 떠올려지기도 했어. 생각하기 싫은 추억은 지울수 없어 아쉽기도하지만 세월을 거슬러갈 수없기에 아름답기도 한것 같아. 엄마가 억지로 너를 위해 아님 그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쓴다면 형식적이라면 거기에 진실이 있을까? 엄마가 생각하는 메서지는 쓴 사람의 영혼이 담겨있어야한다고 봐. 그렇지 않으면 그 글은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고 쓰는 시간과 노력까지도 허당이라고 봐야겠지.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질 읽어줘야 할 의무가 있어. 목적없는 함성은 없어. 뭔가 목놓아 응원할때도 한쪽이 이기기를 기원하듯 엄마가 이렇게 글로서 함성을 지르는 것도 뭔가 목적이 있겠지? 그게 뭘까? 똑똑한 우리아들은 알까?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우리아들. 언젠가부터 공부라는 올가미에 매달려 우리의 사랑도 다 앗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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