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산책

작성자
엄마가
2010-05-06 00:00:00
하이^^ 사랑하는 딸
목소리가 밝은 걸 들으니 기분이 좋더라
어제 밤에 책 신청했어
받아 보고 니가 원한것 아니면 다시 셈 통해 연락 하렴
산책길이 좀 멀고 그리고 꼬맹이들이 하도 장난치는 바람에
제목을 잊어 버려서 애 먹었다.ㅎㅎ
오후 7시에 찬댕이 학원에서 돌아 오자 마자
재래시장에서 고추 상추 청경채 케일 숙갓
기타 여러 모종을 구입했어
옥상 화분에 심다 보니
늦은 저녁이 되었지 뭐니
지난주에 원주집에서 따온 두릅을 초고추장이랑
쌈장에 먹다 보니 과식을 하게 되었고
이래저래 걸어서 그 시간에 마중을 갔었던거야
낮엔 기숙사 근처에서 따온 돌나물 김치도 담그고 바쁜 하루였다
아마 니가 휴가 나오면 맛있게 익어 있을거야
김치 냉장고에 잘 보관해 두마
근데 아쉬운 것은 지난주에 두룹을 많이 따지 못했다
집 옆 마당에 있던 두룹도 사람이 살지 않으니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모두 따가 버리고
몇개 남지 않았더라
근처 산에서 더덕이랑 잔대 몇 뿌리 캐 왔는데
내일 구이를 해 아빠 생신상에 올릴 생각이다
아빤 힘들다고 대충하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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