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대기 중

작성자
엄마
2010-05-12 00:00:00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딸
엄마도 보고 싶어하는 딸
오늘 엄마가 아빠가 동생이 이모가.
우리 가족 모두가 더욱 그리운 날이었구나.
늘 널 마음에 품고 있지만 하루 보내기가 왜 이리 바쁘니?
언제쯤 여유로움에 푹 몸을 묻고 여유를 부려볼까?
너무 바쁜 날이면 아무 일도 안하고 그저 여유를 부리며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단다.
엄마도 수시로 갈등하곤 해.
엄마가 걷는 길에 대해서...
지금 잘 걷고 있는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하지만 우리의 삶은 유턴이 없잖아.
힘들지? 그래. 힘들거야.
오늘 따라 많이 힘들었나보구나.
엄마도 너와 같은 길을 걸어보았기에
네가 걷는 길이 얼마나 힘겨운지
이해하고 실감할 수 있단다.
딸 힘내. 언제든 너의 뒤에는 엄마가 아빠가 널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대기하고 있어.
언제든 네가 부르면 달려갈게. 힘내.
늘 네 동생이 체육복을 사오라 문자를 보냈어.
그래서 교복사에 갔단다.
간 길에 체육복 사고 하복도 샀으면 하다가 뒤돌아 서는데...
짠~~~~~ 문앞에 누가 있었을까?
.....바로 선생님이. 네 담임선생님이 오신거야.
학생부장님이셔서 요즘 변형되는 교복때문에 들르셨대.
너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물으셨어.
6월 모의고사를 학교에 와서 보면 좋겠다는 말씀도...
그리고 네 동생이야기도.....재밌지?돌아오는 길에 회식하고 있는 아빠와 통화했더니 곧 귀가할거라며 데리러 오라는거야.
회식 장소에 도착해서 아빠를 기다리는데
하필 자장면집이 앞에 보이더라.
일품 손짜장
갑자기 자장면이 먹고싶었어. 혼자서라도 먹으러 가야하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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