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오늘 하루 잘지냈지?
그곳에서 영어와 수학과 언어... 수험 교재와 씨름하느라 좋은 책 한 권 읽지 못하는 딸에게 오늘은 잠시 휴실을 취할겸 책의 맛을 살짝 느껴볼 기회를 줄게.
박지성선수의 자서전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의 내용 잠깐 보여줄게.
읽어봐~~~후배들은 자주 내게 전화를 겁니다. 가끔 맨체스터로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 자기 팀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유럽에 온 지 8년째인 내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은 꾸준해야 한다 는 말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항상 잘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좋을 때는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좋은 얘기만 들리고 모두가 내 편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막상 어려운 시기에 몰리면 모든 상황이 바뀌어버립니다. 덕담과 격려는 어느새 비수 같은 비난으로 돌변합니다. 처음 당하는 후배들은 여간 당혹스럽지 않을 겁니다. 스스로 이겨낼 정신적인 준비가 없다면 오히려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경험이야말로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단지 골을 넣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 감독에게 얼마나 신뢰를 얻으며 자신의 위치를 단단히 쌓을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감정이나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하고 기복을 보이는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 감독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만족하는 순간 멈춘다는 겁니다. 현재 충분하다고 긴장을 풀어버리는 순간 끝입니다. 잘하고 있을 때 더 마음을 굳게 다져야 합니다. 당장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