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아.
잘지내니.
항상 잇몸은 어떤지 궁금하고......
즘 공부는 잘되니?
저번에 네가 외국어와 과탐과목 문제지 사달라고 전화할 때 그 전화 받는 순간 엄마는 이번 6월 모평에서 외국어와 과탐성적이 안나왔구나 하고 생각했단다. 정말인지 어떤지 모르겠구나.
이제 과탐과목도 열심히 해야한다. 언수외에 치중해서 지금까지 해오느라고 과탐성적은 고등학교 때 보다 더 안나오고 있어 엄마는 좀 걱정이 된다.
기본적인 소양은 가지고 있기에 좀 더 하면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다고 수민이를 믿고 있지만 수능이 가까워 올 수록 조바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
너 휴가 나오면 보여줄려고 TV프로그램에서 수학 과학의 고득점 비결을 소개한 것을 녹화해 놓기도 했단다.
이번에 휴가 오면 엄마랑 같이 보며 공부 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꾸나.
저번에 휴가 나왔을 때 집안의 행사로 네가 공부하는 것 관심 못 가져준거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수민이도 모의 수능평가가 있는데도 휴가나와서 느슨하게 공부하고 있어서 엄마는 속상했단다.
담임선생님께서 수민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셔서 안심을 하고는 있는데 휴가때 집에 와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모습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