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얼굴.

작성자
엄마가
2010-07-05 00:00:00
잘 지내니?
처음 보다는 나도 어느정도 적응 했나 보다
보고싶어도 참을 수 있으니 처음엔 명치끝이 아려 못살겠더만...
사랑하는 딸
날씨가 많이 덥다
어제는 아빠랑 당진으로 드라이브 갔다 왔단다
아빠 대학 통창 분이 결혼식에 온다고 하셔가지고 뵙고 왔지
내년이면 만30년이 된다는구나 두분이 만나신지도....
홍삼을 선물로 준비하고 만났는데 너도 알고 있지
부인이 유방암으로 돌아가신분 (남해)
재혼하고 잘 살고 계신다고 하였는데 어딘지 모르게 허전해 보이더라
그분을 보면서 짠하게 느껴지는것은
사랑으로 결혼하고 사랑속에 자식도 낳고 그렇게 찌지고 볶고 하면서 한평생 살아가는게 행복이 아닌가 쉽더라재혼을 했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큰것이 아닌가 싶다(새로운 분이 좀 부족한가)그래서 얼굴에서 공허함이 느껴진 것은 아닌가 아빠를 만나 반가워는 했지만 옛날처럼 해맑게 웃지는 않더라
세상이 그분을 그렇게 만든것일까 좀 많이 얼굴이 굳어버려더라...ㅠㅠ
무섭다 아빠도 어디 가셔 가지고 남들이 볼때
그런 얼굴로 세상사람들을 마주 한다면 엄만 하늘이 무너질 만큼
속상할것 같애아빠의 용감 무상한(철인 28호) 표정속에 사랑과 행복
그리고 편안함이 녹아있길 원하거든
엄마는 그런 아름다운 얼굴이 좋다
사랑하는 딸 내가 이른 글을 쓰는것은 우리딸도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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