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겐 오빠인데....

작성자
엄마 이미희
2010-07-08 00:00:00
큰 외삼촌이 전화해서 엄마에게 하시던 당부가 귀에 생생한데....

"하나님은 필히 계신다 건성으로 교회에 나가지 말고 진실하게 믿거라
이번 주에 꼭 교회에 갈꺼지?
다녀 왔는지 확인차 꼭 전화 할 것이다"

스치며 지나가는 오빠와의 기억들이 새록새록한데 낯선 곳에서
생사의 기로에 있다니 엄마의 마음이 착찹하구나.
인터넷으로 토론토를 다 뒤져 외삼촌의 교회를 찾아봤구나.
이곳저곳에서 염려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지만
정작 그들의 운명은 바람앞의 등불이구나.

어렵사리 외삼촌이 다니시는 교회의 목사님과 좀전에 통화를 했단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명은 건졌다고....
그러나 계속되는 수술로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외숙모께선 오늘 처음으로 짧은 대화가 가능했다는구나.
외삼촌도 곧 깨어나게 되고 살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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