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0-07-08 00:00:00
창민아
네가 왔다간지 벌써 열흘이 되었구나. 더운날씨에 졸립고 힘들지?
지난번에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구나.
오늘 6월 모의고사 성적표가 왔단다. 네가 잘 못봤다고 해서 별 기대 안하고 뜯어보았는데 지금까지 본 중 제일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단다.
형도 놀라워하고 말이야.
아빠는 아직 안오셔서 모르지만 아마 아빠도 기뻐하실거야.
물론 이것보다는 더 잘해야 원하는 대학에 가겠지만 우리는 차근차근 올려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번에 1등급씩 더 올려보자
할머니께서 어제 백중이라 절에 다녀오셨단다. 우리 가족을 위해 특히 창민이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고 오셨단다.
아빠는 회사일이 힘드시지만 요즘은 기사가 운전을 대신 해줘서 그나마 편안하게 출퇴근을 하시지.
형은 여전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고 엄마는 열흘만 있으면 방학인데 할 일이 많아서 매일 늦게 온단다.
창민아 독서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