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지?

작성자
엄마
2010-07-09 00:00:00
오늘은 8시경부터 비가 내린다. 딸 마음 편안히 잘 지내고 있지?
매일 저녁 네게 편지 두어 줄 쓰다 감겨오는 눈을 주체하지 못하고
컴 옆에 쓰러졌다가 그냥 눈떠 보면 아침이었어.
또 출근하면 뭐가 그리 바쁜지... 마음만 마음만 네게로 향했단다.
지금 네 동생은 영어 공부 중...
엄마는 좀 전에 집에 도착해서 오늘은 꼭 편지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휴가 끝내고 복귀한 지 일주일이 되어가니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너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굳게 믿으며
엄마는 몹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오늘 엄마는 대략 250km쯤 달린 것 같다. 출근하고 양평에 수련회장소
출장가고 다시 집으로 ...집에 도착한 시간 10시 반.
그래도 내일이 금요일이란 생각을 하니 오늘은 싱싱하네.
일주일에 이틀은 싱싱하지^^.
내일만 출근하면 쉴 수 있으니... 좋다.

딸 며칠 전에 뉴스를 보니 올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해 보도하더구나.
6월 모의고사에서는 별로 반영되지 않았으나
수능에서는 EBS강의에서 60~70퍼센트 출제를 한다는.
네가 알아서 열심히 EBS교재 풀고 보고 있지만
엄마가 다시 한 번 강조해도 되겠지?
보고 또 보고 EBS교재 눈빛으로 뚤어라.
네 계획대로 공부할 때 꼬~~옥 매일 계획에 반영하도록 해.

네가 복귀하며 걱정하던 것들로 인해 며칠 동안 마음이 무거웠는데
지금은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말고 다소 불편해도 너만을 위한
시간으로 최대한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단다.
어려움이 주어져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더욱 불타오른단다.
네가 어려울 것을 알면서 그곳을 선택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몇 달만 잘 참고 견뎌내자.

엄마가 재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