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작성자
엄마
2010-07-17 00:00:00
휴~~~~ 긴 나날이었구나.
오랫만이지? 며칠 동안이나 소식 뜸했어. 그래도 아빠가 간간히 소식을 전해주어 딸에게 덜 미안하다.
작은 곳에서 얼마 안되는 식구들과 생활하면 낭만적인 생활이 되리라 꿈꾸며 시작했던 생활이 참으로 꿈이었음을 긴 시간 내내 실감하며 힘들어 했단다.
엄마 앞에 펼쳐진 수많은 일들로 인해...

딸 지금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장마이긴 한데 엄마는 떨어지는 빗소리가 참 듣기 좋구나. 시원하기도 하고. 컴퓨터를 벗삼아 딸에게 이렇게 소식을 보낼 수 있어 정말 좋다.
청소도 해야 할 것 같고 그냥 푹~~~퍼져서 쉬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못보았던 영화도 한 편 보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서인지 뭐든 다 할 것 같은 기분이야.
딸은 열공하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하지?
오늘이 17일이니 딸도 며칠 있으면 휴가구나.
나흘 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