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쥐야.
ㅋㅋ이쁜 우리 슈민이.
근데 왜 멍쥐야? 아이구 귀여워라.
수민아.
긴 휴가를 마치고 들어가 다시 시작하려니 적응하느라 좀 힘들겠구나.
그렇지만 우리 수민이는 잘 할거야.
그동안 그래도 엄마와 뜻있게 보냈으니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엄마도 너를 보내는게 좀 섭섭했지만 그래도 우리 수민이가 학원에 가서 보다 알차게 공부 열심히 하리라 믿으니 괜찮았단다.
엄마가 예전에도 편지에 썼던 말 고진감래 기억하지?
힘들지만 참고 열심히 하면 정말 달콤한 휴식과 이쁜 미래가 오는 거란다.
참고 공부해보자.
수민아.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수민이가 준 생일선물과 편지를 찾더구나.
우리 수민이 편지가 아빠를 감동시켰나봐.
두장이나 되는 편지를 읽으면서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분위기가 웬지 숙연해 지더구나.
어쩜 우리 슈민이.
편지를 그렇게 감동적으로 썼어?
아빠가 매우 좋아했어.
슈민이의 이쁜 마음이 많이 많이 와 닿는 편지와 선물이 아빠를 기쁘게 했었어.
아빠가 전해달래.
목욕재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