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선생

작성자
김하태
2010-07-29 00:00:00
아빠는 연수원 교육을 받으러 가기전에 아침에 잠깐 시간을 내서 누나들이 공부하는 학교에 출근했다. 학급 아이들에게 조회시간에 전해주었던 이야기를 너에게도 잠깐 하고자 한다.
영곤이도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 알지?
추야우중 토황소격문 재가야산독서당을 쓴 분이지?
고운 선생은 12살에 당나라로 조기 유학을 떠났지. 6두품 출신이라 신라에서는 아들이 자신의 포부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안 고운선생의 아버지께서는 요즘말로 조기 유학을 보냈던거야. 12살 먹은 최치원의 마음은 지금 집을 떠나있는 너의 마음보다 가족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깊었을거야.
유학길을 떠나는 어린 고운을 바라보고 그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은 "너는 10년 이내에 과거에 급제하지 않으면 귀국할 생각을 하지도 말아라. 그리고 내 아들도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단다. 아버지의 속 마음을 이해한 어린 최치원은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였지. 어떻게 공부를 했느냐하면 잠이 올까봐 머리 상투를 잡아메어 천장에 매달거나 또 잠이 올때마다 바늘로 허벅지를 콕콕 찔러가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는 거야. 그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학업에 전념한 고운 선생은 6년만에 당나라 과거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했지. 18살 나이에. 신라인으로서 당나라 고위직에 올라 정치를 하다가 당나라 말기 안록산의 난이 일어났을 때 토황소격문을 지어 반란군 황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할 정도의 큰 인물이 되었다는 거야.
엄마 아빠곁을 떠나 힘들게 공부하는 줄은 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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