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편지

작성자
엄마
2010-07-29 00:00:00
이쁜딸내미 잘 지내니^^
네 소식이 궁금하여 홈페이지를 뒤지다가 안되어 학원으로 전화를 해 봤으나
방법이 없어 이리저리 온갖 궁리를 하는 중에 어제서야 학원에서 보낸 통신문을
보고 네 아이디를 알았단다. 편지가 늦어 미안해
네가 보내달라는 물건은 어제 택배로 모두 부쳤어. 선생님께 일부 안 보낸다는
소식 전해 듣고 실망했으리라 생각해.
첨엔 다이어트 용도인 줄 알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변비 때문인 듯해서 보냈어
변비는 어떠니. 고생하지는 않나 걱정되네.
생활은 어떠니? 잘 적응해 주기를 바래.
너의 노력에 달렸다는 것은 말 안해도 알지
현반이란 얘기를 듣고 반 분위기가 어수선하여 힘들게 보낸 이 시간이 네게
오히려 의미없는 시간이 될까봐 걱정이네
열공하는 아이들 속에서 너의 모습을 찾아 보고 진짜 열공이 무엇인지 배우기를
바랬는데 그렇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친구랑은 한 방인지 식사는 맞는지 M기간엔 불편함이 없는지 온통 궁금한거 투성이야..ㅎㅎ내 딸은 성격이 좋아서 잘 지내리라 생각은 하지만 엄마라는게 원래 그래. 그리고네가 가고 보니 엄마가 널 무척 사랑했나보다 생각이 든다.
생각이 아주 많이 나거던.딸아 지금이 너에게는 중요한 시간이니 "기회를 잡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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