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작성자
오리맘
2010-08-02 00:00:00
8월 첫주의 시작이네.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사무실이 습기땜에 푹푹 찐다.
아빠하고 어제도 관악산에 갔다 왔어. 습하고 끈끈한 날씨땜에 땀을 한말 정도는 흘린 것 같아. 그래도 일주일에 꼭 한번 등산을 한다는 약속을 지켜서 정말 개운한 하루였다. 우리 동민이도 더운 여름방학을 알토란같이 보내고 있겠지? 토요일에 담당샘과 통화했어. 보내놓고 너무 궁금한 참에 네가 잘 지낸다고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에 엄마는 맘이 조금 편해졌어. 가끔 네가 배아프다고 밥을 잘 안먹으려한다는 애기도 하시더라. 혹시라도 반찬이 맘에 안들어 그런건지... (식단을 보니 네가 싫어하는 메뉴가 있긴 하더라)
그 애기듣고 상민형은 네가 엄청 살이 빠져올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 그리고 많이 보고싶다고
동민아 첫번째 테스트 결과 올라온 것 봤어. 혹시라도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넘 실망하지 말어. 전에 말했지. 노력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고. 자습시간에도 스스로 잠 깨려고 노력한다는 담임샘의 말씀에 아빠엄마는 정말 열공하는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흐믓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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