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명근이에게

작성자
할머니
2010-08-05 00:00:00
엄마하고 하곡동 외할머니하고 아파서 너희 집에 올라오니까 명근이가 없어서 할머니 마음의 한구석이 텅 빈 것 같다.

명근아 네가 자진해서 그곳에 갔으니까 어차피 갔다면 열심히 해서 남자가 한 번 마음 품었는 것을 앞날에 기초석이 되길 바란다. 할머니는 꼭 명근이를 믿으니까 믿는대로 꼭 하거라. 공부 열심히 해서 부모님과 할머니 너 자신한테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손자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교회를 아직도 정하지 못해서 몇 달을 쉬고 있는게 할머니에게는 뭐라 말 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픈데 얼른 정하여서 교회도 나가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손자가 되면 할머니는 더이상 바랄게 없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끼니도 거르지 말아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또 엄마가 수술을 해서 많은 괴로움을 받고 있는데 네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부모님께 행복을 가져다드려라. 너의 나이가 이제 18세이니 앞날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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