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작성자
엄마
2010-08-07 00:00:00
짝딸 잘지냈어? 오늘은 8월 7일 토요일이야.
열공하시느라 날짜 개념이 흐려지진 않았지?
이곳은 하늘이 잔뜩 흐리고 금방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야.
일기예보에는 오늘 새벽에 비가 엄청 내린다더니 이곳은 아니네.
딸래미 있는 그곳은 비가 오는지 어떤지 궁금하네.

어제는 오랫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단다.
휴가가 끝나가는 아빠는 이곳에 잡혀있는 것이 답답한지 어제 오후 시간을 이용해 엄마를 버리고 혼자 마석이라나 어디라나를 부지런히 달려 갔다 돌아왔지. 이것이 올여름 아빠의 휴가야.
이곳 생활 시작하고 휴가가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치?

아빠는 틈만 나면 딸래미들 보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단다. 특히 저녁 시간 한가해지면 딸래미 보고싶다가 입에 붙어 있어.
그래도 엄만 엊그제 큰 행운을 얻을 수 있어 다행이었지....
환히 웃는 딸래미 얼굴로 인해 마음 편히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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