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현우에게

작성자
큰누나
2010-08-08 00:00:00
현우야~
잘 지내고 있지??
누나들이랑 엄마아빠도 잘 지내구 있어~
사실은 니가 없으니까 집이 너무 조용해서 정말 시간이 멈춘거 같아ㅋㅋ
엄마아빠도 왠지 우울해보이시고..진짜야~
너 방학때 맨날 바닥에 붙어있고 티비보고 컴퓨터하고
티비보고 컴퓨터하고 티비보고 잠자고 컴퓨터하고
이꼴 안보니까 좋을 줄 알았는데...
정말 보고싶다♡
오늘 말복인데 맛있는거 먹었어??
좋겠다.....
엄마는 너없으니까 진짜
초복중복말복 삼계탕 한번두 안해주구ㅠㅁㅠ
빨리 돌아와ㅋㅋ
16살 여름 비록 한 달 뿐이지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인데
이런 경험이 얼마만큼 너를 성장하게 만들지
누나는 너무 기대가 돼~
집에서 떠났을 때보다 키도 마음도 많이 커져있겠지??
늘 나이보다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긴 했지만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올거라 기대할께^ㅁ^
집에 오면 제발제발 엄마아빠 속썩이지 말구~알았지??
이 세상 어디에도 어느 누구도 엄마아빠처럼
무조건 널 사랑해주고 언제나 니편인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야 돼~
엄마아빠께서 쓰신 글 잘 읽구있지??
누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