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았네

작성자
아빠가
2010-08-09 00:00:00
예년과 달리 올해는 더운 날이 길기도 하고 햇볕도 따가워서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두려울 정도로 많이 덥구나. 그 곳은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오히려 긴팔 옷이 필요하다고 하니 더위에 약한 우리 아들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얼마 전에 그 곳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너의 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을 한 결과 조기 퇴원 시키는 문제는 일단 접기로 했다.
아빠의 예상대로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적응해가며 이제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니 지금부터는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곳 시험이 많이 어렵니? 아무래도 너보다는 수준이 높은 아이들이 상당 수가 될테니 상대적으로 네가 약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12 학년 때까지는 다른 어느 누구와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던 네가 지금 그 곳에서는 하위권에 처져 있으니 결국 기초가 부족한 것과 평소에 강조했던 예습 복습이 안 돼서 그런 거라는 걸 절감하겠지?
난 이 과목은 안돼 라는 패배자 같은 의식으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렴. 아빠는 중 고등학교때 수학 점수가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형편없었단다. 그런데 지금 아빠가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생각해봐.
제원아 아빠의 중학교때보다 지금의 네가 훨씬 우수하다고 생각해. 조금만 의지력을 가지고 노력하면 현재의 아빠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거야.3 주째로 접어들었는데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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