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늦었지?

작성자
널 기다리며 엄마가....
2010-08-12 00:00:00
사랑하는 내딸 가영아...

세찬 바람과 비가 온 세상을 씻어내기라도 하듯이
휘몰아치더니 하루 지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햇살로 또다시 온세상은 달구고 있구나.

내딸아 잘 지내고 있니?
어디 아픈곳은 없고?
그곳은 이번 태풍에 아무런 피해가 없었니?
여기는 강풍과 폭우로 난리(?)가 났었단다.
우리집만 해도 밖에 둔 화분들이 다 넘어져서 깨져 버리고 (엄마의 불찰: 미리 들여놓지 않음)ㅋㅋ
오늘은 그 잔해를 정리하고 스티로플 박스를 화분대신해 나무를 옮겨심고...
좀만 신경썼더라면 안해도 될일을 또 하고야 말았지 뭐야.
그러고보면 참 세상사가 꼭 인생사 같아
잠시 잠깐 게으름피우면 더큰 일거리가 기다리고 말이야.
공부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