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그리움

작성자
엄마
2010-08-12 00:00:00
잘 지내니?
택배가 하루 늦게 들어 갔구나
부랴부랴 준비해 보냈는데 이넘들이 늦게 처리 했나 보네
어째거나 무사히 받았으니 다행
사랑하는 딸 오후에 아빠께 전화 했더니 집에 오신다더라
그런데 뒤에 전화가 왔어는 못 오신다지 뭐니 할수없이
찬댕이를 꼬셔 가지고 산책을 가려는데 안 꼬셔져 가지고 혼났다
지 방에서 나오질 안길래 귀신 나온다고도하고
나 10시까지 안온다고 했도 꼼짝을 안하더라
나만 1층으로 내려 갔는데 너무 시원하길래
전화했어 안내려 오면 (요단강) 건넌다 했더니 내려옴..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제로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싸 먹여 가며 갔는데
이번에는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데 찬댕이가 안들어 온다지뭐니
할수없이 난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비단풀을 뜯었다
방울방울 떨어지는 빗 방울들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무지 더웠잖아 하여턴 오신다던 아빠도 안오시고 갑자기 무지 한가해져 버렸는데다행스럽게도 비단풀과 산책으로 대충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스름한 저녁이다집집마다 저녁냄새가 무르 익는데 우리집만 썰렁하니정말 이른 시간들이 제일 싫다
사랑하는 딸나도 신나게 음식 만들어 먹이고 싶은데 먹어 줄 사람이 없다
민댕 찬댕이는 먹는게 그렇고 그렇다 보니
우리식탁을 보고 토끼식단이라고 푸념이나 하지
솜씨가 녹슬고있다
이젠 보리밥도 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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