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작성자
김하태
2010-08-14 00:00:00
며칠 안남았구나
고생이라고 생각하지마라
사나이 대장부가 이정도 못하랴. 나이 들면 부모 곁을 떠나 군대도 가고 유학도 가야하는데 안그래?
내일이면 좀 어수선 하겠구나.
주변 분위기에 절대로 힙쓸리지말고 너가 처음 계획한대로 초지일관 열심히 하고 와라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시 국화옆에서라는 시 알지?
하나의 원숙한 생명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그저 된것이 아니라 봄에는 소쩍새가 목구멍에 피가 나도록 울었고
여름에는 천둥이 쳤고
가을에는 무서리가 내렸지?
그리고 나는 밤잠을 이루지 못했지
그런 고통과 시련을 모두 극복한 후에 하나의 원숙한 생명체-내 누님과 같은 꽃이-가 탄생했잖아
말 그대로 고진감래지
영곤이도 이런 고통을 잘 극기하면 머잖은 미래 네 꿈이 실현되리라 아빠는 확신해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되잖아
18일 퇴소식때까지 열심히 하고 당당하게 진석학원 문을 박차고 세상에 나설수 있도록해
너는 사나이 대장부잖아
나올때는 4주간 너를 음으로 양으로 지도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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