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
그동안 엄청 더웠는데 오늘은 아침 부터 진딱 흐렸다
금방 비가 퍼 부을 것 같은데 쉽게 오지를 않는 구나
비가 오고 난 다음은 좀 시원해 진다하니...다행
사랑하는 딸 이번 휴가는 어쩌다 보니 시간이 가 버렸구나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중간에 하루가 어디로 달아난 느낌이야
아무튼 많이 허전 하다.ㅎ 다영아 우리집에 축하 할 일이 생겼다
민댕이가 어제 드디어 아이스크림 케#51084을 먹었다
근데 종일 찜찜한 얼굴로 돌아다니던데...그러거나 말거나...ㅋ
이제 정말 여성이 된거지..정말 이뿌다
아빠는 평소에도 별로 표현을 안하시는 분이지만
어제 같은 날은 좀 과하다 싶을 만큼 애정표현을 해 주었으면 싶다
본인에게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한없이 두고두고 기쁜날로 기억되어야 하잖아
여자이니까 어쩔수 없이 하는거 남들 하니까 나도 하는거 ...
난 이른 표현은 싫다 한없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해 주고 싶다
숭고하고 위대하고 세상에 아무리 아름다운 단어를 갔다 붙인다 해도 따라올수 없는게 그거라고 해 주고 싶다 사랑하는 다영아
엄마는 한편으로는 기쁜데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푸다
여자로서의 길이 다 쉬운 것 만은 아니잖아
여자로 꼭 살 필요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