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작성자
엄마
2010-10-13 00:00:00
등에 와 닿는 햇살이 따사로운 오전이구나. 화창한 날씨만큼 딸의 마음도
화창하기를 기대하며 너의 안부를 묻는다. 딸 잘 ~~지내지?
엄마도 잘 지내고 있어. 며칠 나름대로 여유도 있었고...
물론 아빠도 동생도 킹콩도 모두 모두 잘 지내.

어제는 엄빠 퇴근 후에 도톤나 새로 이사한 집에 들러 축하해 주고 왔단다.
돌아와 보니 열공하기 위해 야자 빼고 왔다던 네 동생은 쿨~~쿨 잠들어 있더구나.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걸 보니 시험 증후군으로 인해 참 많이 피곤한가봐. 일어나 나와 소파에서 또 잠이 들었어.
아마도 그냥 자버렸을거야. 엄마가 잠들어 그 이후는 모르니까.
오늘 저녁에 엄마를 닥달할 지도 모르지. 깨워주지 않았다며...

오늘이 10월 13일 수요일이네. 시간 참 잘 간다. 그치?
네겐 하루가 지나가는게 참 아쉽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시간을 잘도 흐르지?
하지만 모든이에게 주어진 24시간이 다 같은 24시간은 아니라는 거 알지?

어제는 주간 평가 성적표를 보며 살짝 너를 걱정했단다.
뜻대로 나와주지 않는 성적으로 인해 혹시라도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떨까 걱정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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