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규진이에게...

작성자
아빠
2011-01-11 00:00:00
규진아 잘지내고 있니?
이제는 그곳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궁금하구나.
아빠가 이렇게 규진이에게 편지를 쓰는게 처음인것 같구나.
매일 같은 환경속에서 공부만 하려니까 많이 힘들지?
진성에 간지가 몇일 되지 않았는데 무척 오랜시간이 지난 느낌이구나.
하긴 작년 12월28일에 갔으니까 햇수로는 2년째인가 ^^*

아빠 엄마는 매일 규진이 생각에 마음이 허전하고 많이 보고싶단다.
너도 아빠 엄마가 더 많이 보고싶을거야...
규진이가 진성에 간이후 주말에 집에 올라가면 뭔가 텅빈듯한 느낌이 들고
금방이라도 너가 집으로 들어올것 같은 느낌이 든단다.

처음 너를 진성에 보내려고 했을때 아빠는 사실 많이 고민을 하고 망설였단다.
아직 합격결과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기숙학원을 보낼 필요가 있을까 결과를 보고서 결정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많은 생각을 했단다.
하지만 진성이 교육시스템과 환경 식사 등 모든면에서 학생들을 배려하고 체계있는 교육 및 관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어렵지만 입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너 역시 힘들었겠지만 아빠의 결정에 동의를 해주어서 무척 고맙고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단다.

규진이도 이제 쬐금(?)은 세상을 살아봐서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이 있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성적만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여러가지 뛰어난 자질과 인생관이 있다고 아빠도 생각하고 있단다.
하지만 개개인의 이러한 점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는 어쩔수 없이 타인과의 경쟁 특히 학생신분의 경우는 학업성적 결과를 가지고 결정을 하는게 아쉽지만 우리사회의 현실이란다.
규진이도 알고 있는 사항을 아빠가 너무 장황하게 얘기한건가 *^-^*

아빠는 지금까지 규진이를 늘 자랑스럽고 믿음직하게 생각했었고 지금도 같은심정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단다.
아빠가 회사 때문에 대전에서 생활을 하고 주말에 집에 올라가고 규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 공부 때문에 새벽에 들어오는 관계로 자주 얼굴을 마주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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