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내고 있는 아들 해종에게

작성자
엄마가
2011-01-14 00:00:00
해종아
그곳에 들어간지도 이십일이 다되어가는구나..
우리잠보는 얼마나 달라졌을까를 기대하진 않는다.
솔직하게 조금의 변화를 기대하긴하지만..
뭐냐면 우리 해종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의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았으면해..
지금바깥은 무척이나 춥단다..
굉장한 바람소리가 나기도 하고..하지만 엄만 이런소리가 좋아..
가끔은 창문이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옛생각을 떠올리게해서..

어제 엄마는 전라남도 무안 영광굴비가 유명한 영광지역으로 (절 탐방)을
갔다왔다. 그곳은 눈이 너무 많이와서 마을이 너무 고요하고 배추와
양배추밭 몇천평이 눈속에 갇혀버렸더라..
버스타고 지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농부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할까..싶다.. 그리고 모처럼 절에서 1미터나 되는 고드럼 구경도 했다..
네 생각이 났다.넌 틀림없이 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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