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반 1번 박 경민딸아 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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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의 예쁜 딸에게 ~
2011-01-15 00:00:00
경민아 오늘 하루 보람차고 아주 알뜰하게 잘 지냈니? 엄마는 오늘
아주 큰 아픔을 겪었다. 정말 눈물이 날뻔 했는데 46살이나 먹어서
울수도 없고 정말 힘들고 슬펐다. 설겆이를 하다가 흰색컵이 깨지는
바람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아주 심하게 베었다. 피가 얼마나 많이
나던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혼자서 지혈을 해봐도 계속해서 피가
흘러 수지아줌마 불러서 같이 병원가서 6바늘 꿰매고 왔다. 마취를 해도
바늘이 손가락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에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땀이 뻘뻘
나더라. 엄마가 좀 엄살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진짜 아프고긴장
되고 그렇더라. 이제 마취가 다 풀려서 좀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엄마가
니가 궁금하고 보고싶어 글쓴다. 엄마 정말 사랑스럽지않니? (으 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