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별이야.

이제 마무리를 준비해야 될 때인것 같구나.
왠 쌩뚝이야 할지 모르지만 준비없는 마무리는 스트레스만 생기고 후회만 남는 것 같아서 별이는 후회없는 그래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나에겐 소중했고 더 멀리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시간이었 었다고
말할 수 있는 추억으로 남았으면 해.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하고 내일을 맞이한다면
지금이 조금은 덜 힘들고 퇴소날짜가 다가오면 올수록 흩트러지기 쉬운마음들을 차분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것같아.
엄마가 살아오면서 느낀점들이야.

항상 엄마에게 위안이었던 딸 별이야.
좋은 것만 말해주고 별이가 답답했던 일 짜증났던 일 속상했던 일들은
왠만해서는 표현하지 않아 엄마는 별이가 항상 긍정적이고 당당하고 활기차다못해 약간은 도를 지나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깊은 마음속 하나 둘 담아둔 너의 스트레스들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는 것을 보고 .... 마음이 아팠단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모두 스트레스를 아니 십자가를 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단다.
다만 그 십자가를 아기 장수 이야기처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택하느냐는 우리의 몫이라는 걸 별이도 알고 있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고3.
더욱 별이는 더 받는 상황이다보니 별이가 반복하는 말들을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무의식 중에 쓰고 나서는 아차 싶기도 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