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기도할께

작성자
강예은 아빠
2011-01-17 00:00:00
예은아 많이 힘드나 보구나

어제 양호및 진료 기록을 보니까 조금 일찍 쉬어서......

어디가 많이 아픈가 하는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구나

벌써 너가 기숙학원에 들어간지 20일이 지났구나

처음 들어갈때 너에 뒷모습을 보면서 많이 미안했단다

꼭 이렇게 까지 사랑하는 딸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나 하구 말이야

말없이 허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나 보구나

너에게는 많이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구나

예은이가 지금 보면 아빠 신앙보다 낳은것 같다

어려울때 힘들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한다고 하니까

아빠는 더 없이 기쁘구나 아빠도 많이 기도해주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직장일에 쫓기다 보니 금방 하루해가 저무는 구나

사랑하는 딸 예은아

아빠 마음은 항상 딸의 모습에 있구나

잘생활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보지 못하니까

항상 마음 한곳에 허전해져......

만약 사람에게 아무런 목표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큰 마음먹고 기숙학원에 흔쾌히

들어가서 공부하겠다는 그 마음.........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져있고 몸은 많이 지쳐있지.

그래도 조금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면

안될까. 무리한 부탁이지.

가끔 노아 소식은 듣는단다. 요즘 필리핀에 가짜학원으로 인해

쫓겨나게 생긴 어학연수생들이 많다고 한단다

물론 노아는 해당이 안되지만 노아가 벌써 1달하구 20일이 다되었단다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가 봐 그래도 어려서 그런지 잘 적응한것 같애

예환이는 어제 교회갔다가 실껏 놀다가 한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