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진성기숙학원에 입소할때는 5주가 언제가나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사랑하는 우리 아들 세웅이가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행여나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걱정도 되고

그러던 것이 시간은 흘러 흘러 퇴소날의 카운터 다운에 들어가게 되는 날이 되었네

이제는 서서히 적응해 가는데 몇일 있으면 더 있고 싶어도 있지 못하고
나가라하네(야호~~~)

세웅아 적응이 되면 더 있지 않을래? ㅋ ㅋ ㅋ

요 몇일 바쁜지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서 편지도 못 썼네

세웅아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기회가 몇번 오는데 기회라는 것이 다 있는 것이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야 내가 기회를 어떻게 준비해 놓고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서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기회라는 것을 잡을수 있을때 기회가 왔다라고 하는 것이지...

엄마의 예를 간단하게 말하면 중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공부할 상황이 되지 않아서 중학교만 졸업하고 주경야독으로 할 수 있는 야간고등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지.
주경야독이라는 것이 한자 그대로 풀이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가서 공부하는 것인데 엄마가 힘들고 어렵다고 그것을 포기했다면 지금의 엄마가 되어 있지는 않겠지. 엄마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적어도 자식에게나 남에게 만큼은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닌까
그래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대학교도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야 지금도 엄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학원을 가서 전공도 살려보고 석박사 과정도 밟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부족한것도 있고 준비해야 할 것도 있고 이 역시 지금은 기회가 안되는 것 같아 준비만 하고 있지 나중에 세웅이와 동생들 다 키워놓은 다음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