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D

작성자
엄마
2011-01-29 00:00:00
드뎌 아들맞을 날이 왔구나...
다들 한달이 빨리 갔다고들 하는데 엄만 밥공기에 들어있는 밥알새듯
힘들고 더디게 간거같다...
그래서 널 맞이한다는게 더 가슴 벅찬거같다^^

어젠 학교 배정발표날 인거 기억하나 모르겠다
넌 지원한데로 정명고에 됐고
필현이랑 영진인 부천고 썼었잖아?
필현이만 부천고됐다. 영진인 2차지원쓴 송내고에 됐고...
희비가 교차되는
앞으로 너희들이 사회에서 겪게될 수많은 희비를 미리 겪었다고 보면 될것 같다.
누군 축하를 해줘야 하고 누군 위로를 해줘야하니 맘이 아프다
그렇지만 3년후에 인생은 또 다르게 펼쳐질수도 있으니까
그런맘은 안갖기로 했다..
사회는 또한 너희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도 하니까..

오늘은 학교예비소집일이라 엄마가 대신갔어
안내문을 받고 이학교는 교복을 공동구매를 한다는구나
그래서 오늘 학생들 칫수를 재는데
넌 나중에 재얄듯...
학교가 언덕위에 있더구나...
엄만 좀 힘들었어ㅋㅋ
그래도 운동은 될것같아
맘껏 먹으면서 다녀도 살찔것같지 않아 좋더구나
니가 3년동안 다닐 학교라고 생각하니까
하얀 눈이 아직 덮여있어 잘 보이지도 않는
언덕길하나하나 건물하나하나 운동장하나하나 모두 눈에 정겹더구나
이곳에서 이제 울 아들이 가슴 깊이 숨겨둔 꿈과 능력을 펼칠 곳이 될테니까

엄마가 기회가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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