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아 보람이 누나다 ㅋㅋㅋㅋ
잘지내니??? 너랑 통화 못한지 한참됐구나 ㅠㅠ
너가 학원 들어가기 전에 전화했었어야 하는데.. ㅠㅠㅠ
잘지내?? 누나는 잘지내~~~~ 거기는 완전 춥다며
감기도 한번 걸렸던데.. 괜찮아??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빠가 항상 말하던데로 몸을 제일먼저 챙겨야해~ 알지??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고....
누나가 요즘 여기서 있으면서 이것저것 보고
시간이 많고 걱정할게 없어서 이것저것 또 생각해보고 하니까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들 시험이나 뭐 인간관계.. 알바 등등
다 별거 아닌것이었는데도 맨날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고
했던 걸 생각하면 참 ㅋㅋ 지금생각하니까 내가
왜그랬을까 싶어~ 그냥 둥글게 쉽게쉽게 해가면 되는데 말이야
물론 최선을 다해야되는건 당연한건데.. 안된다고 너무
힘들어할필요는 없는것같애 ㅋㅋㅋ
지금까지 최고의 결과가 안나왔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우리가 살아갈 날은 많잖아? 아직 많이 어리니까 ㅋㅋ
누나도 여기 오기 전까진 아.. 이제 학교 졸업할때 다되고
20살도 넘었으니 너무 나이가 들었구나..이제와서
열심히 해봤자 시간도 없고 어떻게든 빨리 취직해야지 라는
조급한 마음만 가졌었는데.. 여기서 길진 않지만 조금 지내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다른 문화도 접하게 되잖아
생각이 이리저리 많이 바뀌게 되더라고~ 사람들이 다 똑같이
살아가는 것만은 아니야 꼭 대학교를 갈 필요도 없는 거고
꼭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살아갈 필요도 없고 어떤 틀에 박혀서
생각할 필요도 없고..
생각하는 시각을 넓게 가지고~ 너가 아직 성인이 아니니까
기본적인 건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마치도록 노력하는건 당연한데
여러분야의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애....
난 여기 영어공부를 하는 걸 목적으로 왔지만 그것보다도
다른 면에서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으니..이 계기로 앞으로의
내 인생에서나 내가 너네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