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향

작성자
고3때의
2011-02-19 00:00:00
잘지내느냐?
건강하고 행복한지 궁금하구나?

그런데 약간 이상하지.
공부하느라고 힘들고 바쁜 재수생에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해당이라도 한거냐고 반문하고 싶지는 않은지...

아빠 고3때 선생님들께서 교실 복도에 써붙여 놓으셨던 글이 있었다.
그때가 한5월쯤인가 아카시아 꽃이 필무렵이었는데
" 사랑하는 용문고등학교 3학년 여러분 요즘 공부하느라고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러나 여러분들이 힘들게 보내고있는
오늘 하루도 세월이 흐른후에 뒤돌아보면 아름답고
그립게 느껴 질겁니다.
여러분 요즘 학교 뒷산에 아카시아꽃이 한창입니다.
오늘밤 자율학습을 마치고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귀가하는
낭만을 느껴 보시지 않으렵니까? 여러분 생애에 잊지못할
절은날의 아름다운 한 기억이 될것입니다..."
야자 잘하고 가라고 꼬시는 말이 었던거지...

아빠가 거의 30년이 흐른 지금도 그때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는것은 아마도 벽보에 붙어있는 글을 읽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