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기야~

작성자
이승민
2011-02-22 00:00:00
형기야 누나야.
지금쯤이면 적응하고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겠지?
어제까지 순천향대 추가합격자 조회기간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가보니 이제 예비번호도 뜨지 않고 불합격이라고 나오네..
너는 순천향대 예비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겠지만
이런 결과를 너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은 너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실까.
형기 니가 안타깝고 안쓰럽지만
이 시기를 통해 내년에 더욱 눈부실 너의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누나 역시 재수를 했지만
재수를 하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느끼고 그랬던 것들이
너를 더욱 성숙하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내가 이런 면도 있구나라고 너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해줄거야.
제일 커다란 것은
너의 미래는 너 스스로 만드는 것이 맞지만
니가 원하는 미래를 허락해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야.
니 노력으로 90정도 할 수 있다면 나머지 부분은 신의 영역이고
입시는 그 무엇보다도 운이 작용하기도 하는 거야.
니 친구들 입시결과가 그랬고 재수 후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거야.

그러니 너의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하나님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