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첫번째 분신에게

작성자
민지를 항상 믿는 엄마
2011-03-12 00:00:00
사랑하는 민지야 우리 공주 사진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구나.

8일날 잘 들어갔니?
다른 엄마들 처럼 집에 있는 엄마가 아니라서 너를 따뜻하게 배웅도 못했구나
첫 외출이라 마음이 약해진거니 왜 감기는 걸렸는지? 코가 약간 막힌다 그러더니 결국 약2정을 먹었구나. 지금은 괜찮은 거지?

태어나서 그렇게 오랜기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네가 궁금하던 차에
첫 외출한 네 얼굴을 보니 엄만 좀 안심이 되었어. 기숙학원 첨으로 둘러보러 간날 식당 들어가서 활발히 지내고 있는 애들을 보고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내심 좀 걱정이었거든
하지만 엄만 믿었어. 학교다닐때도 줄곧 회장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는 너의 낙천적인 성격으론 잘 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항상 있거든

전공을 뭘할건지 어느 학교를 갈것인지 진로에 대해 확고하게 얘기하지 않던 네가 비록 낮은 학교지만 합격을 하고서도 스스로 결정하여 1년을 더 해 보겠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혔을때 사실 기분이 좋았어. 기숙학원에서의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어쨌든 너의 긴 인생여정에서 얼마 안되는 기간인 1년 그 기간을 아주 소중하게 보내기로 정했다는 너의 당찬 모습이 한없이 어른스럽고 대견했지 뭐니
목적이 뚜렷하니까 앞으로 10달 내내 잘 견뎌내 줄거라 생각해

사랑하는 민지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구하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지"
우리 열심히 살자꾸나 아빠엄마는 직장에서 동생들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