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반6번 이지현에게

작성자
문지행
2011-03-12 00:00:00
지현아~ 봄이다.
지현이 방의 커텐을 위로 활짝 열고베란다의 창문도 모두 열어 젖히니
따스한 햇빛과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방금 샤워하고 나온 제연이는 집안에 맴도는 봄냄새에
이런날 학원에 처박혀 공부해야 하냐며 어리광을 부린다.

지현이가 기숙학원에 들어간지 만1개월이 되었구나.
마음같아서 한 5개월은 지난것 같다.
남은 7개월 동안 하루 하루의 시간을 소중히 하자

엄마도 마지막 4학원 수업이니 즐기면서 충실히 공부 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엄마도 당당히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지현이는 반대로 당당히 대학에 입학하고..우리 둘이 홧팅하자~

방금 동훈이한테 전화왔다
기숙학원에서 방금 나왔는데 지현이가 보고싶어 전화했다고 하네?
동훈이는 한달에 한번씩 나온데~3박4일.
지현이는 3주에 한번씩 나온다고 하니 못 만나겠네요~라고 많아 아쉬워하는것
같다. 공부하기 힘들지? 라고 물었더니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고
답변하네? 목소리를 들으니 매우 착한친구라는 생각이..ㅋㅋ

제연이는 교복에 이름표를 붙여 달라고 이름표를 한주먹이나 갖고 왔다
정식으로 고등학생이 되어 대학을 향한 본격전이 시작된것 같아
조금은 떨린다.
이 녀석도 열심히 해줘야 할텐데 라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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