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작성자
한희동
2011-03-19 00:00:00
Invictus 정복되지 않는 굴하지 않는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온통 칠흑같은 어둠
나는 어떤 신들에게든
내 불굴의 영혼을 주심에 감사한다

잔인한 횐경 속에서도
난 움츠리거나 소리놓아 울지 않았다
운명의 몽둥이에 수없이 두들겨 맞아
내 머리 피투성이지만 굴하지 않았다

분노와 눈물의 이 땅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문이 아무리 좁다고 해도
아무리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않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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