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엽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1-04-07 00:00:00
동엽아 엄마야.

공부 잘 하고 있지?

오늘 비가 오는구나. 방사능 비라지?

요 몇일 동엽이 생각이 많이 나서 엄만 걸으면서도 네 이름을 불렀단다.
인생에 자주 오지 않을 어쩌면 마지막이될 수도 있는
네 인생의 기회를 절대 그냥 흘려보내거나 놓지지 않아야할텐데...
하는 나이든 엄마의 걱정이 네겐 또 잔소리로 들릴까?

지금 보고 있는 중학교 책과 고등하교 책 그리고 수업들과 테스트들...
꽃다운 스무살에 이게 뭔짓인가 싶기도 하다만
네가 좋은 대학가서 애들 과외라도 할 수 있게 되지 않는 한
살면서 두번 다시 쳐다보지도 못하게 될 귀한 책들과 시간이다.

너 자신을 다잡고
네 미래를 네가 선택할 수있는 이 좋은 시간들을
알차게 알차게...보내야해.
몸이 아프거나 상하길 바라는건 절대 아니지만
막말로 코피 터질 정도로 집중해야한단다.
그래야 그동안 안한 시간들을 따라가지 않겠니?

하지만 애들은 다 잊어.
지금은 너와의 싸움이다.
네 안에 하나 하나씩 꾹꾹 눌러 담어.
지금 하는 공부가 수등을 위해서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때론 살다보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단다.
그냥 오는 결과는 세상에 없어.

바라면 노력해야해.


다시 돌아오질 않을 이 시간들...그 책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네 시간들을 아깝게 생각하고 너를 많이 사랑하기 바래..

네 인생을 네가 선택할 수있다는 것
그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지?

그 첫단계가 공부야.
사회에 나가면 세상으로 나가면
지금하고 있는 공부처럼 규칙만으로는 안되는 일도 많이 있단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생활 습관이나 성실함도 몸에 많이 배게 하렴.

많이 졸려 동엽아?^^
십분의 대단함은 시험 직전같은때 느껴본 적 있지 않니?
10분이 여섯번 모이면 한시간이야.알지?
10분 단위로 시간을 집중해서 아껴쓰다보면
아주 알찬 한시간을 갖을 수 있고 어이없이 시간이 후루룩 가벼리는 허무함이 없어질꺼야.

시간보면 어 벌써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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