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으로 기온차는 보이지만 그래도 눈부시게 푸르른 날이다.

그만큼 타는 목마름으로 내일을 향한 발걸음엔 무게도 더하겠지.
말하지 않아도 많이 힘들고 부담감안고 간다는 거 안다.
그렇지만 엄마가 지켜보고 기도하는 방법밖엔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해.

...거기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다는
무심결에 던진 말한마디에 내내 마음이 아팠다.
죽어도 재수는 안시키겠다는 엄마의 신념을 깨고 그래도
네가 선택한 길이니만큼 독해져야지 어떡하냐?
엄마도 시험기간엔 하루도 못쉬고 나름 애쓰지만 마음은 온전히
너에게 가있다.

자신을 다독이고 항상 대화를 하렴.
넌 할 수 있다고.
인생에 처음 주어지는 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틈틈히 준비해서 꼭 해낼거라고...

매일 매주 철저하게 해낼 수 있을만큼 계획표를 짜서 꼭꼭 달성하다보면
성취감도 맛보고 자신감도 생기던데 엄마는.
그냥 막연히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하기보단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나가라고
당부한다. 이미 그리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노파심에.

아빠도 네 성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