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창용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1-07-27 00:00:00
창용아

보고싶은 아들 창용이에게

너를 보내고 난뒤부터 깊은 잠을 못자고 선잠을 자다가 태풍인지 비가 배란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어 또 네 생각을 했단다.
잘 지내고 있니?
너를 보내고 엄마의 몸은 여기 있어도 머리속의 생각은 항상 너와 있단다. 너의 일정에 맞춰 지금은 일어날 시간 공부시간 잠잘시간 등
엄마의 일상도 너의 일정에 맞춰 일어나고 잠을 잔단다.
우리 창용이가 이 무더위에 집을 떠나 큰 결심을 하고 너자신과의 한계를 이기기위해 싸우고 있으니 엄마도 그정도쯤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낼만하니?
잠자는 숙소랑은 어떠니? 잠자리에 불편하지 않는지?
같이 지내는 친구들은 어떤지 궁금하구나. 아마 네가 처음 낯선 누군가와 같이
일정시간 부대끼고 서로 생각을 맞춰가고 할수 있는 시간일것 같다. 네가 사회에 발을 디디면 항상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니좋은 경험이 되지않을까 싶다.
식당밥은 입에 맞는지?
더운 여름에 건강 해치지 않게 밥 잘먹고 탈나지 않게 찬물 많이 마시지 말고
엄마가 출근하면서 퇴근하면서 너의 방을 쳐다본단다.
창용아
아침마다 널 깨우면서 등도 만져주고 통통한 엉덩이도 두드려 줬는데 네가 오면 또 그러자. 너와의 스킨쉽이 이리 그리울줄 몰랐다.
며칠 되지않았지만 보고싶어 전화도 했단다. 바꿔주지는 않았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
창용아.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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