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은이 잘 지내고 있지?

작성자
엄마가
2011-07-28 00:00:00
지은아 보고 싶어
아영이가 언니가 보고 싶은지 엄마 목소리가 언니랑 똑같다면서
눈을 감고 말해보라고 해서 그말 들으면 언니가 억울해한다고 말렸어
아픈데는 없는거지? 잠자리는 편안하니
갑자기 비가 많이와서 거기는 괜찮은건지 아빠랑 걱정을 많이했어
어제 서울 외숙모한테 비소식 묻는다고 전화했더니
동네 지하 슈퍼가 물에 잠겼는데 과자가 물에 젖으면 어쩌냐고
영흔이랑 영석이가 걱정을 한대서 웃었네
그리고 너의 안부를 물으시더라고.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대답했어

아영이는 고모네학원 물놀이 따라갔다 오더니
이어서 여름성경학교 물놀이 다녀오느라 몸살
그리고 오늘은 부산간대
할머니가 오셔서 데리고 가신대..열성 우리 할머니
외할머니한테 간다고 했다가 부산간대서
외할머니께서는 좀 섭섭하신가 봐. 못간다고 했더니
목소리가 무뚝뚝해지셨어 그려..나중에 한 번 오면 되지 뭐
그러시더라고 지은이 돌아오면 같이 다녀와야겠어

도우미 아주머니는 청소를 너무 대충하셔서
엄마가 속상해하고 있고 아빠는 직접 얘기하라고 하시고.
어떻게 기분 상하지 않게 말씀드릴수 있을까하고
며칠 전부터 고민중이야

아빠는 이번주 시합인데 요즘 잘 안된데.
그래서 좀 시무룩해 하셔
열심히 하는데도..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다니까..

우리도 엄청 지은이 그리워하지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