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후회

작성자
엄마
2011-08-05 00:00:00
딸 잘 지내고 있었니? 엄마도 방학을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 이 얼마나 기다리거 기다리던 휴식시간이던가. 근데 마음이 편치 않구나. 오늘 할머니 산소에 갔다 왔다. 우리가 가져다 놓은 베고니아화분이 있더라. 이 장마속에 잘 견디고 산소에 잔디도 잘 자라 벌초를 해야겠더라. 혼자 산소에 가니까 많은 것들이 떠오르더라. 이모가 몇일전 전화를 해서 이모 친구가 근자에 돌아가신분 있느냐. 그분이 배고파 한다는둥 삼촌까지 들먹이며 제삿밥이 먹을께 없다는둥 어쩌구 저쩌구 해서 엄마를 화나게 하네. 낼 왕십리에서 이모를 만나기로 했거든 혼내줄 거다. 절에 등을 달고 뭐하고 할 여력이 있거든 산소에나 가보라고. 할머니는 나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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