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예쁜 딸에게

작성자
아빠가..
2011-08-07 00:00:00
사랑하는 우리 예쁜 딸 보아라.

올 여름 유난히 많은 비를 퍼붓던 구름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태양이 이글거리며 더위가 한창이더니...
또 아랫지방에서 비와 바람을 몰고 태풍이 올라 온다는 구나
아무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야 할텐데...
일요일 이나 월요일 쯤 고비가 될듯....

오늘 낮엔 바람도 불지 않아 무척이나 덥더니만
깊은 밤이 되어버린 지금은 바람이 솔솔거리며
너의 방 창가에 다가와 놀고있단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우리딸도 알다시피 오늘은 할머니 생신에 증조할머니 제사에..
그리고 저번에 사고난 엄마 차 수리도 오늘 맡기고(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나온다고 함)
장선이 중현이 공부시키며
아빠가 잔소리도 하고......

중현이는 누나 보고싶다고 학원에 같이 가자 하는데
아빠가 안 된다고 했다(학원에서 면회 안 된다고 타이르며...)
장선이가 말을 잘 안 들으니 누나 생각이 더 나나봐
"누나가 있으면 장선이를 혼내켜 줄텐데.." 하며..

우리 예쁜딸 잘 지내지.??

하루 하루 너의 성적을 보며
하루는 기뻐하고
하루는 아쉬워하고
어떤날은 섭섭해하고..
우리 이쁜 딸 소식이 궁금하여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지만
알수 있는 것은 아주 일부분 뿐이니
아빠 엄마는 매우 답답하단다.

그러나 엄마아빠는 알고 있지
우리 이쁜딸이 아주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그것으로 위안 삼으며 답답함을 위로하고 있단다.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아주 열심히" 하고 있기를....
(참고로 이번주 단어점수...100709080100)
매우기쁘다 착잡하다 아쉽다 섭하다 매우기쁘다

언제나...뭐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살수 있다는 거..
우리 이쁜 딸도 잘 알고 있지..??

아빠가 가장 기쁜것은
우리 이쁜딸이 그곳에서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으로 잠자는 시간을 조절한다는 거
(우리 예쁜딸 잠을 이겨내며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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