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작성자
- 엄마
- 2011-08-09 00:00:00
그동안 잘 지냈어?
점심은 맛있게 먹었니?
비가와서 그러나
아침식탁에서 유난히 생각나더라..
재인도 형아 없으니 심심하다구. 보고싶다구^^
그런 녀석이 형아한테 소식좀 전하라 해도
매일 까먹었데^^
넘 스트레스 받지 말구...
엄마아들 화이팅~
사항한다~
P.S《행복한동행에 나온 글이야..
쉬엄쉬엄 하렴 ^^
올 초 개그맨 공채시험을 앞두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잘할 수 있을까? 웃기지도 못하고 망신이나 당하는 거 아니야?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대로 도망치면 내내 겁쟁이라는 자괴감에 빠질까 봐 용기를 내 거리로 나갔다.
내가 자신감과 용기를 얻기 위해 택한 방법은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악수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꽃무늬 옷을 빌려 입고 무작정 거리로 나가당신의 악수를 부탁드립니다.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내 손을 선뜻 받아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무덤덤함 표정으로 외면하는 사람들을 보니 뻔뻔함의 내공이 웬만큼 쌓였다고 자부했던 나도 점점 위축이 됐다.
한껏 쪼그라든 심정으로 이쯤에서 그만둘까 생각해 보았지만 멀찍이 떨어져 내 퍼포먼스를 촬영해 주고 있는 친구 녀석에게 미안해서라도 선뜻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내 기획의 부실함을 자책하며 고집인양 발악인양 그날 하루 지하철 길거리 상점가 등지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악수를 했다. 발이 부르트고 손이 저렸다.
하지만 저녁 무렵이 되자 무언가 벅차오르는 기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손오공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착한 기운을 모아 거대
점심은 맛있게 먹었니?
비가와서 그러나
아침식탁에서 유난히 생각나더라..
재인도 형아 없으니 심심하다구. 보고싶다구^^
그런 녀석이 형아한테 소식좀 전하라 해도
매일 까먹었데^^
넘 스트레스 받지 말구...
엄마아들 화이팅~
사항한다~
P.S《행복한동행에 나온 글이야..
쉬엄쉬엄 하렴 ^^
올 초 개그맨 공채시험을 앞두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잘할 수 있을까? 웃기지도 못하고 망신이나 당하는 거 아니야?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대로 도망치면 내내 겁쟁이라는 자괴감에 빠질까 봐 용기를 내 거리로 나갔다.
내가 자신감과 용기를 얻기 위해 택한 방법은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악수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꽃무늬 옷을 빌려 입고 무작정 거리로 나가당신의 악수를 부탁드립니다.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내 손을 선뜻 받아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무덤덤함 표정으로 외면하는 사람들을 보니 뻔뻔함의 내공이 웬만큼 쌓였다고 자부했던 나도 점점 위축이 됐다.
한껏 쪼그라든 심정으로 이쯤에서 그만둘까 생각해 보았지만 멀찍이 떨어져 내 퍼포먼스를 촬영해 주고 있는 친구 녀석에게 미안해서라도 선뜻 그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내 기획의 부실함을 자책하며 고집인양 발악인양 그날 하루 지하철 길거리 상점가 등지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악수를 했다. 발이 부르트고 손이 저렸다.
하지만 저녁 무렵이 되자 무언가 벅차오르는 기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손오공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착한 기운을 모아 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