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디야 지치지는 않니?

작성자
작눈
2011-08-12 00:00:00
안녕 준디 작눈이야.

또 편지가 뜸했지? 오늘은 유럽여행갔던 사진을 TV에 연결해서

파리에서 맹장 터져 백작신발을 신고 브이 하는 네 모습을 보았어ㅋㅋㅋ

그때는 정말 눈 앞이 깜깜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

이제 고3도 지나 재수생인 너.

당시에는 혼자 수술실에 들어가는 너를 보며 가슴이 철렁했는데

어떤 순간도 영원한 건 없어서 그 시간도 훌쩍 지났더라구.

어느 날 너는 진성 기숙학원에 있었던 너를 돌아보겠지.

먼 훗날 너에게 지금의 네 모습이 당당하기를 소망한다.

요즘 누나는 기운이 쭉쭉 빠져. 여름이라 그런가봐.

엄마몰래 너에게만 준다는 발포 비타민도 타먹고 그러는데 힘이 없다.

그래서 네 생각이 나더라구. 너는 지금쯤 참 많이 지칠 때인데 괜찮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