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강요에 못이겨 여름방학 특강반 수강을 수락한 후
영어 성적 80점 이상을 목표로 한 1달간의 트레이닝 과정을 통과하였음에도
새로운 환경에 겁먹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과 같은 눈빛으로
진성학원에 반 강제적으로 입소시켰습니다

7월 22일 5층 독서실에서 얼떨결에 떨어뜨려 놓고 집으로 오는 길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아이의 눈빛이 마음에 밟혔습니다
그러나 선웅이는 산만하여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하는 요령도 습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밤중까지 공부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다른 아이들은 거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생활하는지 구경이라도 해 보면
덩달아서 또는 심심해서라도 흉내라도 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매일 홈페이지 접속하여 생활 실태를 보면서 마음 졸였는데
열흘정도 지나자 적응 되는구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