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아
목감기가 왔다니-
엄마가 대신 아파 주고 싶을 정도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구나.
중요한 시기에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
엄마는 잘 이겨내고 있는 우리 보람이가 정말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하구나-
지나고 나면 정답게 느껴질 기숙학원에서의 생활도 막바지로 접어드는데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서의 생활을 즐기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남은 시간들을 보내기 바란다.

모든 것은 분명히 잘 될거야.
엄마는 그렇게 믿고 기도하고 있단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엄마 기도를 들어 주셨거든.
그리고 우리 크리스티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기에
네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하게 해 주실거야.
네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ㅎㅎㅎ


"고통 속에서 인내를 가르치시는 주님
자연이야말로 삶을 배울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스승임을 깨닫게 됩니다.
풍요로운 열매를 맺기 위해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 내고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끌어 안으며 모든 고통을 순하게 받아 들이는 모습은
고되지만 참으로 가치있는 과정임을 말없이 일러 줍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기대했던 만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