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길에 들어섰다.
그 강렬한 폭염도 장맛비도 결국 시절앞에선 기세가 꺾이는구나.
인생길의 한 모퉁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다.

그동안 별탈없이 잘 이겨낸 널 보며 더 힘찬 응원을 보낸다.
이제 두 달...
배정받은 라인코스에서 전력질주를 해야만 골인하는 시점에 섰구나.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엄마도 긴장감을 느낀다.
엄마가 구구절절 설명하지않아도 네가 어떻게 처신하고 어떻게 시간을 관리해야하는지 잘 알겠지?

추석연휴는 인덕원부근에서 전화하면 금방 데리러 나간다고 고모가 그런다.
연휴가 시작되면 토요일에 공부할 교재 잘 챙겨서 그리로 가거라.
고모는 일요일부터 휴무고 소원이랑 시원이는 토요일에 집에 있는데 연휴에도
집부근 독서실에서 공부한다는구나.
너도